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어제 원태인의 대기 시간이 길어졌다면 3회부터 쓰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대전 한화전을 3회초까지 치르다 말았다. 0-4로 뒤진 상황서 비가 많이 내려 중단됐고, 약 1시간 가량 기다리다 노게임 처리됐다. 삼성으로선 뒤진 경기가 무효가 됐으니 다행스러웠다.
만약 그 경기가 재개됐다면 삼성 마운드에 선발투수 원태인 대신 사이드암 심창민이 올라갈 수도 있었다. 허삼영 감독은 29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어제 (선발 원태인의)대기시간이 길어졌다면 3회부터 쓰려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심창민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셋업맨이다. 삼성 왕조시절 막판 필승계투조 일원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최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삼성 1군에 복귀했다. 아직 복귀전을 갖지 않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는 18경기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0.50.
허 감독은 "오늘도 빠른 타이밍에 쓸 수 있다. 심창민은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퓨처스 성적은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 1군과 실력 격차가 있다. 특히 까다로운 사이드암은 더 그렇다. 좋은 기량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경기력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라고 했다.
삼성은 8월에 침체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키움에도 5연패 중이다. 허 감독은 "키움에 5연패 중이다. 6회 이후 실점이 전체 실점의 74~75%였다. 그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 불펜 인원들이 충분히 있으니 상황에 따라 기용하겠다. 이번에는 좀 다른 생각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했다. 이 구상의 변수는 심창민이다.
[심창민.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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