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이 김민우의 활약과 함께 10경기 만에 멀티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은 29일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 인천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위기에 놓였지만 부산전 승리와 함께 최하위 인천과의 격차를 승점 6점차로 벌렸다.
수원의 부산전은 시작이 좋지 못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부산의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원은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상대 수비 공략에 고전했다.
전반전을 뒤지며 마친 수원은 후반전 들어 김민우의 활약과 함께 승부를 뒤집었다. 김민우는 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해 동점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8분 상대 골키퍼 최필수가 걷어낸 볼을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수원은 후반 40분 염기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터트려 역전승으로 경기를 장식했다.
지난라운드에서 최하위 인천에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빠져있었던 수원은 지난달 슈퍼매치 3득점 이후 10경기 만에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했다. 최근 9경기에서 4골에 그치는 극심한 골가뭄을 보였던 수원은 오랜 만에 시원한 골잔치를 펼쳤다.
부산전 멀티골을 기록한 김민우는 경기 후 "오늘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경기전에 이번주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이번주 경기만 생각하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하려 노력했다"며 " 수원이 최근 몇년간 스리백을 사용하다가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 주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과 플레이를 생각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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