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논란의 2자책→1자책 정정, ERA 3.16→2.92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논란의 타구. 결국 2자책에서 1자책으로 정정됐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했다. 노 디시전.

6회초 2사 만루서 논란의 상황이 있었다. 류현진은 볼티모어 라이언 마운틴캐슬에게 2B2S서 체인지업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토론토 3루수 트래비스 쇼가 타구를 잡고 1루에 악송구,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쇼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놓쳤다. 처음에는 쇼의 송구 실책으로 2점 모두 비자책 처리됐다. 그러나 류현진이 6회를 마치고 강판하자 기록원이 쇼의 실책 대신 마운틴캐슬의 2타점 내야안타로 처리했다. 류현진에게 2자책이 주어졌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루 수비가 좀 더 능숙했다면 공을 포구,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누가 봐도 쇼의 송구 실책이었다. 미국 언론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류현진도 경기 후 구단이 움직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7월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서 7이닝 2자책했으나 다저스의 이의제기 이후 비자책으로 수정된 사례가 있었다.

이번에는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정정됐다. MLB.com 게임데이와 박스스코어를 보면 류현진의 자책점이 2점에서 1점으로 변경됐다. 쇼의 송구 실책과 마운틴캐슬의 안타가 동시에 기록됐다. 원 히트 원 에러.

즉, 3루 주자 핸저 알베르토의 득점은 마운틴캐슬의 적시타에 의한 득점이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처리됐다. 대신 2루 주자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득점은 쇼의 송구 실책에 의한 득점이자 류현진의 비자책으로 정정됐다.

이로써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16이 아닌 2.92가 됐다. 시즌 7경기서 37이닝을 던져 13실점, 12자책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류현진은 8월에만 5경기서 2승 28이닝 4자책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1.61이었다. 8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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