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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김희애가 영화 '윤희에게'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30일 오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방구석1열'은 성평등 영화 행사 '벡델데이 2020'을 맞아 영화 '윤희에게'에서 열연을 펼쳤던 김희애가 출연했다.
이날 김희애는 과거 여성을 사랑했지만 억압을 당해야만 했던 '윤희에게' 속 윤희 캐릭터에 대해 "저는 윤희가 그렇게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한국의 얼마나 많은 여자들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자기가 원하는 혜택을 받지 못하며 살아왔겠냐.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걸 순순히 받아들였을 거다. 저도 그런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고, 윤희는 국의 동년배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생을 희망차게 자신을 찾아 시작하는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영화 속 윤희의 나이를 생각해봐도 보수적인 집안이다. 대학도 진학을 못하게 했다. 10대였던 시절 어떤 여성을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집안 전체가 이 여성을 가두려고 했다. 지금도 (성소수자를 두고) 종교든 의학의 힘으로 고쳐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걸 보면 과거의 아픔이 아니라 자신에게 동요되는 아픔일 수도 있다. 되게 울림이 크다"고 생각을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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