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벤 라이블리가 승리투수까지 아웃카운트 1개 남은 상황서 무너졌다.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라이블리는 30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10피안타 3볼넷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라이블리는 1회말 2사 1, 3루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2회말에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김웅빈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혜성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와 놓인 1사 1루. 라이블리는 이지영에게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라이블리는 이후 변상권-서건창을 연달아 투수 땅볼 처리, 추가실점은 피했다.
라이블리는 3~4회말에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3회말 1사 1, 2루서 키움의 후속타를 봉쇄했고, 4회말에도 1사 1, 2루서 서건창(1루수 땅볼)-김하성(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다.
하지만 삼성이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5회말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이정후에게 안타를 내준 후 에디슨 러셀의 6-4-3 병살타를 유도,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허정협(안타)-김웅빈(안타)-김혜성(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2사 만루서 이지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투구수가 126개에 달했던 라이블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삼성은 이어진 2사 1, 3루서 이승현을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이승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라이블리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라이블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서 2승 6패 평균 자책점 5.36을 남겼다. 7월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8월 4경기에서는 1승 2패 평균 자책점 6.64에 그쳤다. 키움을 상대로는 통산 3경기 모두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라이블리는 30일에도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키움전 4연패 및 원정 4연패 위기에 몰렸다.
[벤 라이블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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