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서울 라이벌' LG-두산 맞대결은 결국 무승부로 끝맺음했다.
LG 트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5-5로 비겼다.
양팀은 전날(29일) 시즌 13번째 맞대결에 나섰으나 두산이 2-0으로 앞선 4회초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가 선언되면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당초 LG는 임찬규,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투수로 내보냈는데 하루가 지나면서 투수를 교체했다. LG는 성재헌, 두산은 권휘를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4회초 최주환의 좌전 안타와 허경민의 좌전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정수빈의 2루 땅볼로 3루주자 최주환이 득점, 1점을 추가했다.
그러자 LG는 5회말 이성우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고 폭투로 2루에 안착하자 오지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6회말에는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형종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LG가 3-3 동점을 이뤘다. 이형종의 시즌 8호 홈런.
LG는 기어코 7회말 공격에서 역전을 해냈다. 홍창기가 우중간 2루타로 치고 나갔고 2사 3루 찬스에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우중월 2점홈런을 작렬했다. 라모스의 시즌 29호 홈런이었다.
두산도 반격했다. 8회초 김재환과 최주환이 연속 중전 안타를 날리는 등 1사 2,3루 찬스가 주어지자 정수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5-5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것이다.
양팀은 이후 9회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고 결국 5-5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두산은 새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9회말 마운드에 올렸고 이영하는 1이닝 퍼펙트로 LG의 득점을 저지했다.
21안타를 주고 받은 공방전이었다. 두산이 11안타, LG가 10안타를 기록했지만 결론은 무승부였다. 이날 두산에서는 정수빈의 방망이가 빛났다. 정수빈은 4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으로 나홀로 5타점을 올렸다.
한편 양팀은 오후 5시 16분부터 시즌 14차전을 치른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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