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8월초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과 같은 위용이다.
브리검은 30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승을 챙겼다. 키움은 브리검의 호투와 이지영(4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을 묶어 3-2로 승, 지난 29일 당한 4-5 역전패를 설욕했다.
브리검은 많은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마운드를 이끌었다. 4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친 브리검은 5회초 다소 흔들려 2실점했지만, 6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삼성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7회초까지 소화, 키움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팔꿈치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브리검은 8월초 2경기 연속으로 5실점,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후 4경기 연속 승을 챙기며 우려를 잠재웠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했고, 삼성전 6연승도 이어갔다.
브리검은 이날 총 95개의 공을 던졌고, 주무기로 삼은 투심(30개) 최고구속은 147km였다. 직구는 15개 던졌다. 브리검은 이외에도 커브와 슬라이더(이상 20개), 체인지업(10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묶었다.
브리검은 경기종료 후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고 싶었다.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상대타자를 공략하기 위해 강약조절에 신경 썼다. 5회초 위기 상황에서 실점하긴 했지만, 땅볼 유도를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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