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민정, 이상이♥이초희 상견례 자리서 쓰러졌다 [MD리뷰]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 실신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알콜성 치매 초기 진단을 받고 사라진 윤정(김보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규진(이상엽)과 재석(이상이)은 어머니 윤정이 사라진 것이 자신들의 탓이라며 자책했다. 형제는 "잠깐 머리 식히러 나가신 걸 수도 있다. 너무 걱정 말고 가실 만한 곳 같이 찾아보자"란 나희(이민정)의 말에 다희(이초희)와 함께 윤정을 찾으러 나섰다.

규진은 아버지를 모신 납골당을 찾았지만 윤정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망연자실한 규진은 나희에게 "엄마가 가볼 만한 데를 다 생각해봤는데 너무 없다. 카페, 부동산, 마사지숍, 백화점이 우리 엄마 일상의 전부다. 우리 엄마는 친구도 없어서 더 외로워서 우리에게 매달린 걸 텐데 그걸 그냥 집착한다고만 여기고 화내고 밀어냈다. 엄마한테 너무 무심했다"라며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나희는 "앞으로 더 잘 하면 된다. 그러니까 지금은 어머니 찾는 데에만 집중하자"라며 규진을 달랬다.

윤정이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성북동의 한 사진관.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 가족들과 함께 살던 동네 사진관에 붙은 가족사진을 바라보던 그는 "이 사진이 아직 여기 걸려 있다. 이 날 아침 일찍 일어나 다 같이 머리 하고 옷 차려입고 너희는 귀찮다고 투덜거리고. 나랑 네 아버진 '너희가 언제 이렇게 컸나' 이 사진 보고 뿌듯하고 행복했다. 그래서 5년에 한 번씩은 여기서 가족사진 찍자고 네 아버지와 약속했는데 이 사진이 처음이자 마지막 가족사진이 돼버렸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윤정은 "치료는 환자에게 달렸다"는 의사의 말에 두 아들 앞에서 치료를 약속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아울러 나희에게는 "여러가지로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라며 웃어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효신(기도훈)은 유도 국가대표 도전을 위해 송가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 소식을 들은 지훈(문우진)은 "꼭 국가대표 돼서 금메달도 따야한다"라며 효신의 도전을 응원했고, 준선(오대환)은 가족들에게 효신의 송별회를 제안했다. 효신과 가희(오윤아)는 지훈이 꿈에 그리던 캠핑을 즐기며 이별을 준비했다.

그런가 하면, 대형마트 개장 탓에 용주시장에는 파리만 날렸다. 초연(이정은)과 옥자(백지원)는 건어물, 꽈배기 가게 주인과 함께 마트 견제에 나섰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라며 마트 구석구석을 누볐다.

윤정은 나희의 진심에 결국 마음을 열었다. 윤정은 아들들에게 "전에 상견례 했던 한정식 집에서 보기로 했으니까 나희, 다희랑 시간 조율해서 예약 잡아놔라. 너희가 결혼시켜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죽고 못 산다는데 어떡하냐. 시켜줘야지"라며 상견례를 갖자고 제안했다. 나희는 규진에게 "다시 같이 살자. 재결합하자. 내가 이 세상 마지막 네 편이 돼줄게"라며 프러포즈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상견례 자리에서 복통을 호소하던 나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다음주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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