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 母 앞에서 고백한 속마음…"늙어가는 부모님, 시간 가는 게 무섭다" 눈물 ('1박2일') [종합]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딘딘이 부모님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에는 과거 모닝 엔젤로 등장해 아침상을 차려줬던 딘딘의 어머니를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멤버들은 딘딘에게 "어머니께 따뜻하게 한 마디 해드려라"라고 말을 건넸다. 딘딘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고 "늘 잘하고 있지 않냐. 여기서 어떻게 더 잘하겠냐"고 말했다. 옆에서 이를 들은 딘딘은 눈물을 흘렸다.

딘딘의 어머니는 "제가 미안한 게 있다. 친구들의 부모님은 저보다 띠동갑 아래다. 제가 나이가 있다 보니 (딘딘이) 항상 '빨리 부모님을 모셔야한다'고 의식하고 있더라. 이런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그러지 않아도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딘딘은 "과거 내가 생각한 서른 살은 많은 나이였다. 어렸을 때 '내가 서른 살까지 부모님이 살아계셨으면'하는 생각을 매일 했다. 그런데 이제 서른 살이 되니까 시간 가는 게 무섭다. 부모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프다고 하면 일을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어 딘딘은 "부모님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니까 늙는 게 보인다. 그게 너무 슬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딘딘의 어머니는 "슬퍼하지 마라. 엄마, 아빠는 너로 인해 '이런 세상도 있구나'하며 행복하다. 정말 효자다"라며 딘딘의 어깨를 토닥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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