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10월 18일 오르테가와 대결 확정…장소는 미정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코리안 좀비' 정찬성(16-5, 코리안좀비 MMA)의 대진 일정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해 맞대결이 무산된 'T-City' 브라이언 오르테가(14-1, 미국)와의 격돌이 공식적으로 성사됐다.

UFC는 31일(이하 한국시각) "정찬성이 오는 10월 18일 'UFC Fight Night'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2위 오르테가와 격돌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맞대결이 열릴 장소는 아직 미정이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코리안 좀비'와 오르테가와의 페더급 매치는 10월 18일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정찬성은 이에 앞서 진행되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르테가와의 맞대결에 임하는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당초 오프라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온라인 기자회견으로 대체된다.

온라인 기자회견은 두 가지 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국내 스포츠 미디어 대상으로 진행되며, UFC 중계 방송사 SPOTV의 '스포츠 타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어 팬들과의 Q&A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며, UFC 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진행된다.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는 정찬성의 훈련을 돕기 위해 최근 국내 입국한 에디 차 코치도 함께 참석할 예정으로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정찬성과 오르테가는 지난해 12월 UFC 부산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지만,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두 파이터의 맞대결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격투기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만일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와의 타이틀 매치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정찬성은 훈련을 위해 에디 차 코치와 함께 바비 모펫, 조니 케이스를 스파링 파이터로 초청했다. UFC 페더급 랭킹 4위인 정찬성은 다수의 매체를 통해 타이틀 샷 도전 의지를 밝히기도 해 특히 이번 대결에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불태울 것으로 예상된다.

정찬성은 특유의 저돌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 세계적에서 넓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UFC 부산 메인 이벤트에서 프랭키 에드가를 상대로 경기 시작 3분 18초 만에 TKO 승리를 거두며 페더급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정찬성이 마침내 성사된 오르테가와 맞대결에서도 승리, 페더급 타이틀 샷까지 도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한편, 오는 10월 정찬성의 대진까지 추가되면서 '스팅' 최승우, '아이언 터틀' 박준용, 국내 유일 라헤급 파이터 정다운까지 연이은 출전이 확정됐다. 코리안 파이터들이 출전하는 UFC 전 경기는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찬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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