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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화제인 가운데, 네티즌들이 불쾌감을 표출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미숙은 "처음에는 저도 관심 없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사건들이 터지니까 휴대폰이 궁금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임미숙은 최근 우연히 김학래의 휴대전화에서 '오빠, 나 명품 하나 사줘'라는 메시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학래는 임미숙의 추궁에 "농담으로 말한 것이다. 사줬겠냐"고 했다.
이를 들은 임미숙은 그동안 김학래가 작성한 수십 장의 각서를 가져와 김학래 앞에 꺼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출연진들은 많은 양의 각서에 깜짝 놀랐다. 이에 김학래는 "각서를 자주 써 버릇하니까 문장력도 좋아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임미숙은 "공황장애가 생겨서 해외여행을 30년 동안 못 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어 김학래에게 "도박하고 바람피우고 그러니까 내가 이 병 걸렸을 때 내가 자기한테 얘기도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김학래는 아들에게 연락을 했고, 이에 아들이 집을 찾아와 두 사람을 중재하며 가까스로 화해했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람 피우는 사람을 텔레비전에서 보고 싶지 않다", "이런 내용을 예능의 소재, 웃기는 내용으로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내보낸다는 게 참 안타깝다", "도박, 바람 쉴드치는 걸 방송에서 봐야 하나", "유머러스하다며 웃어넘기는 프로그램 더 이상 보기 불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학래와 임미숙은 1980년대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두 사람은 지난 1990년에 결혼식을 올려 올해로 결혼 31년 차를 맞았으며,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
'1호가 될 순 없어'는 개그맨 부부 세 쌍이 리얼한 결혼 생활을 보여주며, 개그맨 커플 중 '이혼 1호'가 탄생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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