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거짓말의 거짓말’이 흡입력 가득한 첫방송으로 시선을 모았다.
4일 밤 채널A 새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이 첫방송 됐다.
이날 방송에서 지은수(이유리)는 남편인 D.O 코스메틱의 부사장 전기범(송재희)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항소심이 시작됐고, 기자인 강지민(연정훈)에게 탄원서를 보내 억울함을 풀어보려 했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기범의 어머니인 김호란(이일화) 회장이 항소심이 기각되도록 막은 것. 급기야 강지민을 만나 딸의 누명을 벗기려 했던 지은수의 아버지 지동리(남명렬)마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임신 중이었던 지은수는 감옥에서 딸 우주를 낳았다. 이런 지은수를 찾아온 김호란. 김호란은 우주에게 ‘지 아비를 죽인 어미의 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며, 우주가 마지막 남은 핏줄이니 자신에게 보내라고 했다. “살인자 엄마보다야 D.O의 후계자로 사는 게 그 아이를 위해 더 낫지 않겠니?”라며 회유도 했다. 지은수는 단칼에 거절했지만, 결국 딸을 위해 시어머니에게 우주를 보냈다.
시간이 흘렀고, 출소한 지은수는 딸을 만나러 갔다. 그곳에서 딸로 알고 있던 아이가 사실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은수가 김호란을 찾아갔고, 김호란이 “갔다 버렸어. 너도 나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라고 말해 분노했다.
방송 말미, 우주의 행방을 짐작게 하는 모습이 공개돼 몰입을 높였다. 강지민의 딸 이름이 우주였던 것.
이처럼 ‘거짓말의 거짓말’은 첫 방송에 많은 내용을 녹여냈지만 파격적인 스토리를, 70분이라는 시간 안에 노련하게 배치해, 흡입력을 한껏 끌어올리며 벌써부터 2회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여기엔 매력적인 대본과 노련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명품 열연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유리와 이일화의 연기 대결이 1회의 쫄깃함을 한껏 끌어 올렸다. 한없이 연약했다가도 강하게 휘몰아치는 이유리의 폭풍 같은 연기와 강인한 카리스마와 서슬 퍼런 분노로 점철된 이일화의 연기가 맞부딪히며 보는 내내 긴장감을 선사했다.
[사진 = ‘거짓말의 거짓말’ 방송 캡처, 채널A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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