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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뒤늦게 2020시즌을 맞은 메이저리그는 경기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승부치기를 도입,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덧 정규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승부치기에 대한 찬반여론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현지언론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부치기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7월말에 2020시즌을 개막했다. 팀별 60경기만 소화하는 단축시즌이며, 더블헤더의 경우 7회까지만 진행된다. 또한 연장전에 돌입할 시에는 승부치기가 적용된다. 주자 2명을 두고 공격하는 국제대회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주자 1명이 2루에 진루한 상황서 연장전이 진행된다. 실점 시 투수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진 않는다.
커쇼는 승부치기에 대해 “이것은 진짜 야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커쇼는 더불어 “올 시즌은 어쩔 수 없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이와 같은 규칙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했으면 한다”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반면, 커쇼의 소속팀 LA 다저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로버츠 감독은 11일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승부치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경기시간이 상당히 짧아졌다. 연장전에서 득점을 적절히 만들어낼 수 있는 규칙이다. 우리 선수들도 적응을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진검승부’를 가려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승부치기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계속 승부치기를 했으면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바람직한 규칙이 아닌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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