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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드라마

종영 '한다다' 이민정♥이상엽, 쌍둥이 육아→이초희♥이상이 분가 후 알콩달콩 '해피엔딩' [종합]

시간2020-09-13 21:32:31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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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의 송가네 가족들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는 이민정, 이상엽이 쌍둥이를 육아하는 모습과 이초희, 이상이가 분가 후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다희(이초희)와 윤재석(이상이)는 결혼식을 올린 뒤 신혼여행으로 캠핑을 떠났다. 윤재석은 "로망이랑 현실은 다르다. 그래도 나는 좋다. 별 대신에 송다희가 옆에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송다희도 "풀벌레 대신 윤재석이 계속 이야기해준다"며 활짝 웃었다. 이를 들은 윤재석은 "우리가 생각하는 로망과 다를 수 있다. 실망하지 말고 모자란 건 채워나가자"고 했다.

송나희(이민정)와 윤규진(이상엽)은 집에 가기 전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때 송나희가 복통을 호소했고, 윤규진은 병원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이란성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윤규진은 "우리가 쌍둥이의 엄마, 아빠가 되는 거냐"며 좋아했다. 송나희는 좋아하면서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 윤규진은 이런 송나희를 끌어안았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육아휴직을 다 쓴 송나희와 윤규진은 번갈아가며 출근 준비를 하며 쌍둥이에게 아침 식사를 먹였다. 두 사람은 쌍둥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출근했다.

송다희와 윤재석은 최윤정(김보연)의 집에서 분가해 지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직접 만든 토스트를 전달하기 위해 최윤정의 집에 들렀다. 최윤정은 "너희들 아침마다 이렇게 안 들려도 된다. 출근할 때 바쁜 거 뻔히 아는데"라며 고마워했다. 이어 송다희에게 "일하는 거 안 힘드냐"고 물었다. 병원에서 아동 언어치료사로 일하는 송다희는 "너무 재밌고 보람된다"며 웃었다.

양치수(안길강)와 장옥자(백지원)는 결혼 후 정육점에서 함께 일했다. 강초연(이정은)은 용주시장 상인회장이 되어 시장 상인들을 위해 발 벗고 뛰었다. 김밥집에서 일하던 이주리(김소라)와 김가연(송다은)은 네일아트 자격증을 취득한 뒤 네일샵에서 근무했다.

장옥분(차화연)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었다. 수업을 듣고 최윤정의 카페에 방문한 그는 "우리 남편과 욕심내지 말고 하루 일정량만 팔고 적당히 취미생활하면서 살기로 약속했다. 세상에 재밌는 게 많더라"라며 기뻐했다. 두 사람은 과거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잠겼다. 최윤정은 "우리가 보통 인연이 아닌 거다. 내 옆에 네가 있어서 의지 되는 거 알지?"라며 장옥분의 손을 잡았다. 장옥분은 "우리 건강하게 오래 살자. 네가 완치 판정 받아서서 내가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근무 중인 윤규진은 머릿속에 쌍둥이 생각뿐이었다. 그는 환자가 오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쌍둥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을 찾아갔고, 병원으로 돌아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윤규진의 사고 소식을 듣고 찾아온 송나희는 "내가 분명히 말했지. 가지 말라고"라고 말했다. 윤규진은 "나는 애들이 걱정돼서 잠깐만 보고 오려고 그런 거다"라고 변명했다. 이에 송나희는 "집착이 너무 심하다. 그거 애들한테 도움 안 되는 거 알지"라고 했고, 윤규진은 "내가 집착이 심한 게 아니고 네가 너무 쿨한 것"이라며 티격태격했다.

쇼핑몰 CEO로 성장한 송가희(오윤아)는 회장이 된 김지훈(문우진)을 축하하며 외식했다. 유도 국가대표가 된 박효신(기도훈)은 바쁜 일정 탓에 만나기가 어려웠다. 송준선(오대환)은 끊이지 않는 작품 제안을 받으며 액션배우로 활동하고 있었다.

송나희와 윤규진은 서로의 손을 잡고 서운한 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송나희는 "독설은 자제하려고 하는데 욱하면 자꾸 나온다"고 했고, 윤규진은 "욱하게 만드는 것도 다 나"라며 집착을 자제해보겠다고 했다. 두 사람은 맥주를 마시며 육아의 고충을 나눴다.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아무래도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그렇다. 내 영원한 1번은 송나희 너다"라며 여전한 애정을 과시했다.

송영달(천호진)은 단팥빵을 사서 동생 강초연의 가게를 찾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며 여전히 애틋한 남매애를 과시했다. 송영달은 "이현 감독(이필모)은 잘 만나고 있냐"고 물었다. 강초연은 사람이 좋다. 나는 좋다고 꼭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송영달은 "결혼이라는 게 해서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고 저마다 다른 거다. 네가 그렇다고 하면 그게 좋은 거다"라며 강초연의 의견을 존중했다.

송가희는 쇼핑몰 사진 촬영장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사진작가에 당혹스러워했다. 이때 "송 대표님 저녁 약속 있으시다"며 박효신(기도훈)이 등장했다. 쇼핑몰 추가 모델로 송가희 지원사격에 나선 것. 촬영을 마친 박효신은 "애인이랑 저녁 먹으려고 한다"며 송가희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

송영달과 장옥분은 댄스 대회 출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장옥자를 대신해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 장옥분은 대회를 앞두고 긴장감에 쉽게 잠들지 못했고, 졸린 송영달을 깨워 이불 위에서 연습을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턱시도와 드레스를 차려입고 경연장으로 향했고, 침착하게 연습한 춤을 췄다. 그때 내레이션이 들려왔다. 장옥분은 내레이션을 통해 "옛말에 무자식에 상팔자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이 피고, 비가 오면 쨍하고 해 뜰 날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너무 절망하지도, 오만하지도 말고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행복은 너희들의 앞마당에도 살포시 둥지를 틀 것이다. 자식들이여 그 행복을 지켜라. 사랑은 결국 배려와 존중이란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아름답다"고 전하며 종영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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