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사이영상에 도전하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불펜 난조로 승을 따내진 못했다.
다르빗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1.77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2.00으로 올라갔다.
9피안타는 다르빗슈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하지만 숱한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최다 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 기록이다.
다르빗슈는 시카고 컵스가 4-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로완 윅에게 넘겨줬다. 컵스는 윅이 1이닝 무실점하며 홀드를 챙겼지만, 5-3으로 달아난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제레미 제프리스가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2자책) 난조를 보여 5-5 동점을 허용했다. 제프리스가 블론세이브를 범해 다르빗슈의 8승도 무산됐다.
하지만 컵스는 5-5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서 대타 카메론 메이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타점을 올려 접전을 6-5 승리로 장식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컵스는 3연승을 질주,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다르빗슈 역시 팀 승리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르빗슈는 경기종료 후 현지언론과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인 구위는 썩 좋지 않았지만, 6~7회초에는 좋은 공을 던졌다고 생각한다. 단축시즌이기 때문에 1승이 지니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팀이 이긴 데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다르빗슈 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