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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7회 대역전극을 펼쳤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의 시즌 첫 패가 지워진 순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시즌 25승 24패. 반면 3연패에 빠진 피츠버그는 15승 37패가 됐다. 같은 지구 최하위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은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처한 채 마운드를 넘겼지만, 타선 도움에 시즌 첫 패를 면했다. 승리투수는 제이크 우드포드. 타선은 7회에만 5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미치 켈러는 6이닝 무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에도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패전투수는 샘 하워드. 케브라이언 헤이즈, 에릭 곤잘레스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초반 흐름은 피츠버그였다. 1회 헤이즈의 선제 솔로포, 3회 호세 오수나의 솔로홈런으로 2점을 먼저 따냈다. 이후 6회 선두 헤이즈의 2루타와 곤잘레스의 내야안타로 만난 무사 1, 3루서 콜린 모란이 적시타, 제이콥 스탈링스가 희생플라이로 격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가 7회 대반격에 나섰다. 볼넷 2개와 사구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타일러 오닐이 2타점 2루타, 딜런 칼슨이 희생플라이로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이후 해리슨 베이더의 사구로 계속된 찬스에서 콜튼 웡과 토미 에드먼이 연속 적시타로 동점을 넘어 경기를 뒤집었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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