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크리스 플렉센(26, 두산)이 두 달 만에 승리 기회를 잡았다.
플렉센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플렉센이 시즌 1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6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3.81. 최근 등판이었던 9월 27일 잠실 키움전에선 7이닝 2실점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7월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2달 가까이 승리가 없던 상황. KIA 상대로는 6월 6일 홈에서 6이닝 3실점 노 디시전을 남겼다.
1회와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치르며 깔끔하게 경기를 출발했다. 그 사이 타선이 흔들린 이민우와 김기훈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다. 3회 선두 김민식과 최원준의 안타로 처음으로 2사 1, 2루 득점권 위기에 처했으나 김선빈을 풀카운트 끝 2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중심타선을 만난 4회 공 9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6-0으로 앞선 5회 첫 실점했다. 김민식을 사구, 김규성을 안타로 내보낸 뒤 2사 1, 2루서 최원준-김선빈(2루타)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만 계속된 2사 2, 3루 위기는 프레스턴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시즌 5승 요건을 갖춘 순간이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였다.
6회에도 선두 최형우에게 풀카운트 끝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나지완을 상대하던 도중 몸에 이상 신호를 보냈고, 1B2S에서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수는 99개.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이 우측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치국이 2사 후 김민식의 안타로 1, 3루에 몰렸지만, 이어 올라온 이승진이 유민상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플렉센의 승계주자 1명이 지워졌다. 자책점은 그대로 2점이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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