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KIA를 연이틀 꺾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2연승으로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하며 KIA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시즌 65승 4무 55패. 반면 2연패를 당한 KIA는 64승 56패 6위가 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승리로 KBO리그 역대 12번째 통산 500승 고지에 올라섰다. 841경기 만에 500승을 달성하며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847경기)을 제치고 역대 최소 경기 500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은 5이닝 6피안타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지난 7월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시즌 5승(4패)째를 올렸다. 이어 박치국-이승진-이영하가 뒤를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허경민, 최주환, 김재환, 오재일, 김재호, 안권수 등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결승타는 오재일의 1회 2타점 적시타다.
반면 KIA 선발 이민우는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최원준, 김민식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부터 두산 차지였다. 1회 선두 허경민이 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최주환이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 박건우가 희생플라이로 3-0을 만들었다.
2회에는 허경민의 볼넷으로 맞이한 2사 1루서 최주환이 안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일이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두산은 멈추지 않았다. 4회 선두 최주환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시원한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B0S에서 김기훈의 몸쪽 직구(137km)를 제대로 받아쳐 시즌 25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4회까지 플렉센에 꽁꽁 묶인 KIA가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김민식이 사구, 김규성이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서 최원준-김선빈(2루타)이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8회말 선두 허경민의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위부터 김태형 감독-크리스 플렉센-오재일-김재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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