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이 역대 최소경기 500승을 달성했다.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승을 달리며 KIA를 제치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시즌 65승 4무 55패다.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499승을 기록 중이었던 김태형 감독은 감독 데뷔 6년 만에 500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이는 KBO 통산 12번째 기록이며,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847경기)을 제치고 역대 최소 경기(841경기) 500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2015시즌에 앞서 두산 제10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 감독은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 2016년 통합우승을 통해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2017년 정규시즌 2위-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2018년 다시 정규시즌 왕좌를 탈환했고, 2019년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팀을 부임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김 감독은 2017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전 경기(144경기)를 지휘했다. 2017년에는 8월 게실염으로 인해 3경기 자리를 비웠다. 이날까지 김 감독의 통산 성적은 841경기 500승 9무 332패다.
한편 KBO리그 최초의 500승은 1991년 4월 27일 김영덕 전 빙그레 감독이 847경기 만에 해냈다. 가장 최근 500승은 류중일 LG 감독으로 2018년 6월 7일 873경기 만에 달성했다.
▲ 역대 500승 감독 명단
1. 김영덕(빙그레)-1991년 4월 27일(847경기)
2. 김응용(해태)-1991년 5월 21일(907경기)
3. 김성근(삼성)-1992년 6월 17일(967경기)
4. 강병철(한화)-1996년 5월 2일(1014경기)
5. 김인식(두산)-2001년 5월 13일(1052경기)
6. 김재박(현대)-2002년 10월 18일(908경기)
7. 이광환(LG)-2003년 4월 12일(1025경기)
8. 김경문(두산)-2011년 4월 23일(920경기)
9. 조범현(KIA)-2011년 7월 8일(988경기)
10. 선동열(KIA)-2013년 5월 21일(941경기)
11. 류중일(LG)-2018년 6월 7일(873경기)
12. 김태형(두산)-2020년 10월 3일(841경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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