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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가짜 사나이2' 첫 퇴교자 오현민이 근황을 전했다.
오현민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저에게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하다. 다만 무분별하고 정돈되지 않은 조건 없는 비난에 대해 상처를 받는 편은 아니며 모든 상황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니 저 대신 스트레스를 받거나 캡쳐 등을 통해 자료를 건네주지 않으셔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그분들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한 가지의 사실은 병원의 입장에서 저는 실제로 꽤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마취 안약 없이는 눈을 뜰 수 없었고 그 후 일주일이 지나고 부상 이후에 처음 측정한 좌안의 시력은 0.4였으며(기존 시력은 1.2)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있을 거 같다는 소견을 주셨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18일이 지난 현재 시력은 0.8로 많이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무사트, 피지컬 갤러리 측은 퇴소 직후 새벽부터 저를 데리고 먼 거리의 응급실에 데려가고 이후에도 계속 관리방법, 행동규칙 등을 알려주시며 최선의 케어를 해주셨고 그 결과로 현재의 호전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며 "메디컬 팀의 완강한 반대에도 더 훈련을 받겠다고 한 것은 저의 의지였으며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던 메디컬 팀에 대한 비난은 온전히 저에게로 돌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들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것 같다"며 "부디 하루라도 빨리 모든 분들의 주위에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고, 타인을 의심하고 비난하기보다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가짜 사나이2' 입소 전과 퇴소 후 다음날 사진을 공개했다. 퇴소 후 사진에 담긴 붉게 충혈된 눈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1일 공개된 '가짜 사나이2' 1회에서는 오현민이 눈 부상을 입어 퇴소하는 모습이 담겼다.
각막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오현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선, 현재 제 눈은 거의 완쾌가 된 상태다.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고 회사 출근, 방송 출연 등을 비롯해 사사로운 모든 생활까지 가능" 하다며 "왼쪽 눈의 떨어졌던 시력도 거의 복구가 된 상황이며 의사분의 소견으로 1, 2주 후면 완전히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체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저의 도전을 응원해주시고 제게 기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끝까지 훈련을 진행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통증은 어떻게든 견딜 수 있으나 각막에 문제가 생긴 상황이다 보니 실명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더 이상 훈련을 진행할 수 없었던 점 이해 부탁드리며 다시 한번 응원에 감사를, 실망하셨음에 사과를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 오현민 글 전문>
※ 두 번째 사진은 보기 좋은 사진은 아니므로 혹여나 충혈된 눈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은 시청을 자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현민입니다. 사진은 입소 직전, 퇴소 후 다음 날의 사진입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고, 또 비판해주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비판 중 지나치게 날이 서있는 글들과 댓글들도 존재한다는 사실 역시 직접 보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어떠한 방식으로든 저에게 관심을 갖고 시간을 할애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합니다. 다만 무분별하고 정돈되지 않은 조건 없는 비난에 대해 상처를 받는 편은 아니며 모든 상황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 대신 스트레스를 받거나 캡처 등을 통해 자료를 건네주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그분들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한 가지의 사실은 병원의 입장에서 저는 실제로 꽤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마취 안약 없이는 눈을 뜰 수 없었고 그 후 일주일이 지나고 부상 이후에 처음 측정한 좌안의 시력은 0.4였으며(기존 시력은 1.2) 영구적인 시력 저하가 있을 거 같다는 소견을 주셨지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18일이 지난 현재 시력은 0.8로 많이 회복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무사트, 피지컬 갤러리 측은 퇴소 직후 새벽부터 저를 데리고 먼 거리의 응급실에 데려가고 이후에도 계속 관리방법, 행동규칙 등을 알려주시며 최선의 케어를 해주셨고 그 결과로 현재의 호전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메디컬 팀의 완강한 반대에도 더 훈련을 받겠다고 한 것은 저의 의지였으며 이 과정에서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던 메디컬 팀에 대한 비난은 온전히 저에게로 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들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바쁜 나날들과 코로나19를 비롯하여 좋지 못한 시국 속에 저마다의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디 하루라도 빨리 모든 분들의 주위에 좋은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고, 타인을 의심하고 비난하기보다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사진 = 오현민 인스타그램]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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