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임기영이 경기 초반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다. 임기영은 이 여파로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상황서 교체됐다.
임기영은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69개 던졌다.
임기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진 임기영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재환에게 1타점을 내줘 선취득점을 넘겨준 임기영은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1, 3루서 박세혁에게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임기영은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정수빈-허경민을 연달아 2루수 땅볼 처리해 맞은 2사 1루 상황. 임기영은 허경민에게 도루를 내줘 몰린 2사 2루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후 2회말을 마쳤다.
KIA가 0-4로 뒤진 3회말에 맞은 위기는 무사히 넘겼다. 김재환-오재일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박세혁에게 2루타를 허용해 놓인 2사 2루 위기. 임기영은 박건우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3회말을 마무리했다.
임기영은 4회말 김재호(우익수 플라이)-정수빈(좌익수 플라이)-허경민(중견수 플라이)을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지만, 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IA는 1-4로 뒤진 5회말 홍상삼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임기영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 7승 9패 평균 자책점 5.38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5차례 작성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2017년 4월 12일 이후 승 없이 4연패 중이었다. 임기영은 4일에도 두산 타선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두산전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오히려 통산 첫 10패 위기에 몰렸다. 임기영의 시즌 최다패는 2018시즌에 남긴 9패였다.
[임기영.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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