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 리드오프 자리를 꿰찬 롯데 자이언츠 오윤석이 대기록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3번째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한 주인공이 됐다.
오윤석은 4일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1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생애 첫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며 예열을 마친 오윤석은 2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3회말에는 생애 첫 만루홈런의 기쁨까지 맛봤다.
2루타-안타-홈런을 차례대로 터뜨린 오윤석은 롯데가 9-3으로 앞선 5회말 무사 1루서 4번째 타석을 맞았다. 오윤석은 안영명을 상대로 끈질기게 파울을 만들어낸 끝에 우중간을 꿰뚫는 장타를 만들었고, 전력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오윤석이 대기록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사이클링히트는 KBO리그 출범 후 역대 27번째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김혜성(키움)이 지난 5월 30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달성한 바 있다.
롯데 소속 선수로는 1996년 김응국 이후 무려 24년 만에 나온 사이클링히트였다. 롯데에서 처음으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한 선수는 정구선(1987년)이었다. 오윤석은 정구선-김응국에 이어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한 역대 3번째 롯데 선수로 이름을 새겼다.
[오윤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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