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부산이 골키퍼 최필수의 선방과 함께 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부산 골키퍼 최필수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유효슈팅 14개를 막아내는 선방쇼를 펼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부산은 최필수의 활약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에서 벗어나며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최필수는 경기를 마친 후 "감독님이 팀을 나가시고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않좋은 상황이었다. 이기형 감독대행님과 함께 슬픔에만 있을 수 없다고 선수들이 이야기했다.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까지 좋아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막아내기 어려웠던 슈팅에 대해선 "잘 막았기보단 막기 좋게 볼이 왔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전 마지막에 한승규의 슈팅이 가장 어려웠다"고 답했다.
서울전 맹활약 비결에 대해선 "컨디션과 몸관리에 특별히 신경을 더 썼다. 나 혼자만 잘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막은 상황을 보면 수비들이 몸을 날려줘 막을 수 있는 각이 줄어들었고 몸쪽으로 슈팅이 와서 막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실점 후 팀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던 것에 대해선 "걷어내는 상황에서 김명준도 그렇고 선수들 모두 어이없어 했다. 어차피 경기 시간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수비진과 계속 대화하며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끝날때까지 실점하지 말자고 서로 의지했다"고 전했다.
최필수는 "선수들끼리 하고자하는 의욕을 가지자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상대보다 더 간절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 동안 정신무장을 잘했다. 경기 내용보다는 결과를 가져오자고 이야기하며 준비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최필수는 "운이 항상 좋았다고 생각한다. 경기를 뛸 수 있는 것에 대해 하루하루 감사해하며 임하고 있다. 어디에서도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고 로테이션으로 뛰는 경우가 많았다. 선발 출전인 것을 알았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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