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부산의 골키퍼 최필수가 서울 원정에서 인상적인 선방쇼를 펼쳤다.
부산은 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에서 2-1로 이겼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승에서 벗어나며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
부산의 골키퍼 최필수는 이날 경기에서 상대 14개의 유효슈팅 중 13개를 막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최필수의 선방쇼는 경기시작 1분부터 시작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황현수의 헤딩 슈팅을 걷어냈고 전반 5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침투한 정한민의 대각선 슈팅을 막아냈다. 이후에도 전반 33분과 전반 37분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윤종규와 한승규의 슈팅을 손끝으로 걷어냈다.
후반전에도 최필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서울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윤주태가 후반 17분부터 3분 사이에 위협적인 슈팅을 3차례 선보였지만 모두 최필수의 선방에 막혔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은 한골을 실점했지만 페널티지역 혼전 상황에서 부산의 김명준이 걷어낸 볼이 정한민의 다리에 맞고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었다. 서울은 부산을 상대로 26개의 슈팅을 쏟아냈지만 최필수가 골문을 지킨 부산과의 맞대결을 패배로 마쳐야 했다.
최필수는 경기를 마친 후 "슈팅을 막은 상황을 보면 수비수들이 몸을 날려줘 막아야하는 각이 줄어들었고 몸쪽으로 슈팅이 와서 막아낼 수 있었다"며 자신보다 동료들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부산은 최필수의 활약과 함께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최필수는 "선수들끼리 하고자하는 의욕을 가지자고 이야기했다. 경기장에서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상대보다 더 간절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일주일 동안 정신무장을 잘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