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극적으로 2연패서 벗어났다. 내친 김에 위닝시리즈까지 노린다.
키움 히어로즈는 9월 12승1무14패에 이어 10월에도 2승3패로 주춤하다. 그러나 6일 고척 NC전을 극적으로 이겼다. 1-1 동점이던 9회말에 허정협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렸다. 2연패서 벗어났다.
모처럼 깔끔하게 투구한 불펜 투수들이 허정협의 끝내기안타로 빛을 봤다. 손혁 감독의 선택도 적중하면서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이제 키움은 선두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바라본다. 13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 상대를 가릴 처지가 아니다. 무조건 1승이라도 더 쌓은 뒤 다른 팀들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다.
이겼지만, 6일 경기 역시 타선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8회까지 1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서건창을 4번 타자로 기용하는 파격라인업은 절반의 성공이었다. 어쨌든 키움으로선 현실을 받아들이고 잔여 13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호재는 있다. 이정후가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박병호의 복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NC는 8월 이후 급상승세를 타며 다시 선두독주체제를 갖췄다. 다만, 10월 들어 3승1무2패로 보합세다. 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직행 매직넘버는 12. 2위 KT 위즈에 8경기 앞섰으나 방심은 금물이다.
키움은 최원태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어깨통증을 털어낸 뒤 두 경기(9월25일 고척 SK전, 1일 고척 KIA전 합계 10이닝 3실점) 연속 좋은 투구를 했다. 다만, 두 경기 모두 5이닝 소화에 그쳤다. 더 이상 어깨에 이상이 없는 만큼 6이닝 이상 안정적으로 투구하면 팀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단 1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오랜만에 NC를 만난다. 작년에는 4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3.57로 괜찮았다. 6일 키움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주춤했던 NC 타선이 최원태를 상대로 얼마나 힘을 낼 것인지가 관건이다.
NC 선발투수는 송명기. 8월 말부터 꾸준히 선발 등판했다. 이동욱 감독은 잔여 경기에도 송명기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9월에는 2승3패 평균자책점 4.81로 좋지 않았다. 9월 2일에 키움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4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했다.
선발투수 무게감은 키움으로 살짝 기운다. 그러나 NC는 저력이 있다. 송명기가 초반에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 6일 경기처럼 박빙의 흐름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6일 경기에 이어 7일에도 불펜 싸움으로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키움 선수들(위), 최원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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