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우연찮게 1루수로 나오니까 또 결과가 좋지 않다"
LG '캡틴' 김현수(32)의 활화산 같던 방망이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지난 6일 잠실 삼성전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5타수 1안타를 남겼다. 안타 1개도 1루 방면 내야 안타였다. 최근 5경기 타율은 .158(19타수 3안타)로 부진하다.
공교롭게도 1루수로 출전한 뒤 타격 페이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로베르토 라모스가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인해 공백을 보이자 LG는 김현수를 1루수로 중용했다.
하필 라모스는 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다시 부상자명단으로 빠진 상태다. 그렇다면 LG는 김현수를 계속 1루수로 기용할까.
류중일 LG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석환을 1루수로 중용할 계획을 밝혔다. "김현수가 1루수로 나서는 것은 간혹 쓰는 카드"라는 류 감독은 "우연찮게 김현수가 1루수로 나오니까 또 결과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없는 동안 양석환이 1루수로 가야 할 것 같고 김현수는 좌익수나 지명타자로 가야 할 것 같다. 작년에도 김현수를 1루수로 쓰니까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결국 외국인타자를 1루수로 데려왔다. 가능하면 김현수를 1루수로 내보내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라모스가 계속 아프면 김현수 카드를 만지작거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LG는 김현수를 지명타자, 양석환을 1루수로 선발 기용한다.
[LG 김현수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LG의 경기 1회말 2사 2루에서 플라이를 때린뒤 삼성 양우현의 실책으로 1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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