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두산 좌완 베테랑 장원준이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선 웃을 수 있을까.
두산 김태형 감독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날 관전포인트로 선발투수 장원준의 1회 승부를 꼽았다.
장원준은 지난 9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536일만의 1군 복귀전을 갖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 노련한 완급조절로 실점하지 않았지만, 4회 위기서 4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경기운영능력에 높은 점수를 매기며 한 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마침 유희관이 1군 말소되며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가 하나 생긴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어느 정도 던질지 모르겠지만 지난 등판보다 나을 것으로 본다”며 “초반에 안 풀리는 스타일이다. 1회 고비만 넘어가면 괜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장원준은 8년 연속 10승을 챙겼던 2008~2017년에도 항상 1회 승부가 힘겨웠다. 이 기간 1회 피출루율이 .370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 한화전에서도 1회 정진호를 볼넷, 노시환을 2루타로 내보내는 등 기복이 있었다.
그렇다면 장원준이 조기 강판될 경우 어떤 투수가 긴 이닝을 책임지게 될까. 전날 최원준 역시 일찍 마운드서 내려가며 박치국, 이승진 등이 제법 많은 공을 던졌다.
김 감독은 “김명신, 윤명준이 뒤에 준비 가능하다. 박치국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승진에 대해선 “어제 승부를 보려고 길게 던지게 했다”고 말하며 휴식을 알렸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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