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리카르도 핀토(26, SK)가 숱한 위기 속 간신히 승리 요건을 채웠다.
핀토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핀토가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6경기 5승 14패 평균자책점 6.29.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창원 NC전에선 5⅔이닝 7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2경기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7.36으로 흔들렸던 상황.
시작은 1회 12구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 김재환의 초구 2루타로 맞이한 1사 2루서 오재일에게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박세혁의 볼넷으로 계속된 위기. 그러나 추가 실점은 없었다. 폭투 때 박세혁이 1루와 2루 사이서 런다운 아웃되는 행운이 따랐고, 김재호의 사구로 이어진 2사 1, 3루서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1로 앞선 3회에는 선두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처한 1사 1, 3루서 김재환에게 초구에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다만, 계속된 1사 1, 2루 위기는 박건우를 병살타 처리하며 극복했다.
4회도 힘겨웠다. 선두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박세혁의 진루타에 이어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번에는 정수빈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 위기서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3으로 앞선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페르난데스-김재환을 연달아 내야땅볼 처리한 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풀카운트 끝 2루수 땅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9개.
핀토는 4-3으로 리드한 6회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리카르도 핀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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