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SK가 갈 길 바쁜 두산에게 고춧가루를 뿌렸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4 끝내기승리를 거뒀다.
SK는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두산전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43승 1무 84패 9위. 반면 최근 5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같은 시간 삼성을 제압한 LG에게 4위 자리를 내줬다. 시즌 67승 4무 56패 5위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5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에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승리투수는 서진용. 타선에서는 돌아온 오태곤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1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조기에 내려간 가운데 이영하가 패전을 당했다. 김재환의 3안타는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취점부터 SK 차지였다 1회 최지훈의 볼넷, 오태곤의 안타, 다시 최정의 볼넷으로 맞이한 무사 만루서 제이미 로맥이 병살타를 쳤다. 그 사이 최지훈이 홈을 밟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
두산이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재환이 초구에 2루타를 때려냈다. 박건우가 진루타에 실패했지만,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SK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말 2사 후 이현석이 안타, 최지훈이 볼넷으로 1, 2루를 만든 뒤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오태곤이 균형을 깨는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3회부터 두산이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선두 정수빈이 볼넷, 호세 페르난데스가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서 김재환이 초구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4회 선두 오재일의 2루타와 박세혁의 진루타에 이어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고, 6회 선두 박세혁의 2루타,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난 2사 1, 2루서 최주환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승부처는 9회말이었다. 2사 후 등장한 최정이 두산 마무리 이영하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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