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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그룹 타이푼 출신 가수에서 화가가 된 솔비가 솔직한 입담으로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금손' 특집으로 꾸며져 수어 통역사 자기님부터 가수 겸 화가 솔비, 국내 탑 위치의 손 모델, 호미를 만드는 장인, 수천억 매출의 떡볶이 기업가 자기님이 유퀴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을 화가 권지안으로 소개한 솔비에게 방송인 유재석은 "2016년 예능에서 조세호를 본인의 이상형이라고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솔비는 "그땐 그랬나보다. 지금은 바뀐 것 같다"고 솔직히 답했다.
기대감에 찬 조세호가 "저에 대한 기억이 어떻냐"고 묻자 솔비는 "오빠 너무 좋아한다. 우울하거나 기분 쳐져있을 때 오빠한테 전화한다. 오빠 너무 재밌지 않냐. 항상 기분 좋아지게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칭찬을 건넸다.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유재석이 "조세호 얘기로는 만날 계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만난다고 하는데 맞냐"고 물었다. 이에 솔비는 "맞다. 그런데 오빠가 너무 늦게 전화한다. 밤 11시 쯤에 전화했다"고 깜짝 폭로했다.
유재석이 난색을 표하자 조세호는 "전화가 와 있길래 '솔비야 촬영이 이제 끝났다. 다음에 만날 때 한 번 보자'고 한 거다"라고 해명했지만, 솔비는 "그때 오빠가 술 먹고 있다고 나오라고 했다. 남창희 오빠랑 같이 있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솔비는 최근 근황으로 "아뜰리에에 정식으로 들어갔다. 또 그 안에서 진행한 온라인 경매에서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 920만 원에 낙찰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더불어 방송 활동 당시 수익과 현재 수익에 대해 "지금도 벌고 있다. 쏠쏠하다. 방송 활동 외에 빵집도 하고 있다"고 깜짝 고백을 했다. 더불어 솔비는 "저한테 '너는 뭐로 먹고 살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걸 일일이 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빵집으로 얼마를 벌고 하는 걸 어떻게 말하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인에서 작가로서 인정받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터. 솔비는 "초반에 그림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며 "방송 잘 하면 되는데 왜 예술가의 길을 가냐고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모임같은데 가면 미술 전공하신 분들이 '전공자분들이 되게 싫어하신다. 왜 그리시냐. 그림 잘 그린다고 생각하냐'고 물어봤다"며 "오히려 더 하고 싶었다. 더 들이받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뱅크'에서 무대를 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무대에서 보여줄게'라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2017년 KBS 2TV '뮤직뱅크'에서 음악와 미술을 접목시킨 파격 무대를 선보였던 솔비는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반응이 어땠냐"고 묻자 솔비는 "엄청나게 엇갈리는 반응이었다. 거의 대부분 다 욕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3년 동안 연도가 지날수록 댓글이 너무 좋아지더라"라고 답했다.
이후 유재석은 "왜 갑자기 그림을 그린 거냐"라고 질문했고, 솔비는 힘들었던 시기를 언급하며 "한창 활동을 많이 했을 때 우울증이 왔었다. 힘든일이 한꺼번에 왔었다. 사실이 아닌 루머, 악플들에 어머니도 쓰러지셔서 입원을 하셨다. 집에 도둑도 들고"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당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솔비는 "정신적으로 버텨봤는데 경제적인 것까지 털리고 나니까 밑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 우울증 진단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때 선생님이 권유해주신게 그림이었다. 실제로 굉장히 내성적이라 집중하는 걸 좋아한다. 선생님이 미술을 추천해주셔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피해의식이 있었던 것 같다. 내가 하는 얘기는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한다는 피해 의식이었다. 제 이야기를 꺼내는 게 어색했던 것 같다"며 "선생님과 얘기를 하면서 저한테는 마치 동화 속 세상같은 '이런 세상이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물감과 저의 성향이 잘 맞다. 예민하고 솔직하고. 물감이 뭉개지고, 뿌리고, 만지고, 그림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때 진짜 자유로웠던 것 같다"고 솔직한 감상을 전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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