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냄새는 난다."
NC 다이노스 베테랑 우타자 박석민이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일 고척 키움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1 동점이던 4회초 1사 후 키움 최원태에게 2B1S서 4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결승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12호.
박석민은 올 시즌 NC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6년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이다. 살도 빼고 머리카락을 노랗게 탈색하며 새롭게 마음가짐을 다졌다. 그는 "이기는 경기에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체중을 좀 뺐던 게 좋게 흘러간다. 트레이닝 파트가 잘 관리해주셔서 좋은 몸 상태로 경기에 임한다. 2B1S서 직구보다 체인지업을 노렸다. 딱 맞게 그 볼이 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이호준 타격코치와의 호흡이 절정이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 노림수 타격이 상당히 좋았다. 박석민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베테랑답게 일가견이 있다. 박석민은 "호준 코치님이 최근 어떤 볼을 쳐보자고 할 때 많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했다. 다만, "타점(56개)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다. 출전 경기가 많은 건(115경기) 만족한다"라고 했다.
박석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 포스트시즌 경험이 상당히 많다. "올 시즌 NC는 우승에 근접했다. 우리 팀으로 운이 조금 오는 것 같다. 후배들에게 묻어가는 것 같다. 미안할 때가 많은데 우승 기회가 올 때 잡고 싶다. 이제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냄새가 조금씩 난다. 사실 우승이라는 건 진짜 하늘이 정해주는 것 같다. 운도 따라야 한다.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라고 했다.
2011~2014년 통합 4연패의 주역이었다. 박석민은 "삼성은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다 보니 개개인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했다. 큰 경기서 지고 있어도 '한번 해보자'라는 분위기가 강했다. NC도 그에 못지 않게 강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아름다운 마지막을 꿈꾼다. 박석민은 "사실 탈색을 했는데 나이를 더 먹으면 못할 것 같았다. 작년에 살이 많이 쪘다. 아픈 곳도 많았다. 올 시즌은 체중을 줄였다. 야구를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남부럽지 않게 은퇴하고 싶다. 사실 고집이 센 편인데 내려놨다"라고 했다.
끝으로 박석민은 시즌 막판, 포스트시즌서 베테랑의 역할에 대해 "후배들을 따라가는 입장이다.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싶다. 큰 경기서 그렇게 잘하지 못했지만 경험은 많이 했다. 지금부터 후배들에게 마음가짐 같은 걸 얘기해주고 싶다. 잘 해야 한다"라고 했다.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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