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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솔비의 소속사 대표가 만화가 기안84를 공개 비판한 듯한 SNS가 8일 온라인에서 뒤늦게 확산 중이다.
솔비의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이정권 대표는 지난 8월 자신의 SNS에 '84'란 숫자를 게재하며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못해 띠꺼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솔비 소속사 대표는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 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고 했다.
솔비 소속사 대표는 "'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 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 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했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됐다. 결국 '쇼'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더니 솔비 소속사 대표는 "아무튼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라며 "반짝하는 가십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 걸 이제서야 물어볼까 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라고 일침했다.
솔비 소속사 대표는 끝으로 '#근데84년생이여서84여몸무게가84여아이큐가84여?'란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기안84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거듭 거론되는 '84'란 숫자, 웹툰 등의 내용을 두고 대다수 네티즌들은 기안84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솔비 소속사 대표가 해당 글을 올린 게 8월 13일인데, 하루 전인 12일에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이 여성혐오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이하 솔비 소속사 대표 SNS 전문.
2016년 12월 KBS 예능 방송 녹화 중 솔비에게 대놓고 퉁명스럽다못해 띠꺼운 표정으로.. "그림 왜 그려요..? 전공생들이 싫어해요" 라고 말하며 무안줬던 사람이 최근 발표한 웹툰을 보니 그 내용이 정말 역겹고 충격이다.
그 날 녹화장엔 그 사람의 말로 인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솔비가 미술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무슨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것 마냥 몰아갔었던 아주 기분 나쁜 기억이 있으며 무척이나 솔비가 당혹스러워했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
그 때의 일로 솔비와 난 '도대체 니들이 말하는 예술이 뭔데?' 라는 질문을 작업으로 그들에게 하고 싶었고 바로 다음 해인 2017년에 동일 방송사인 KBS 뮤직뱅크에서 '레드' 퍼포먼스 페인팅을, 그리고 미술 전시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서 똑같은 작업을 선보였다.
'레드'라는 작품 내용과는 상관없이 뮤직뱅크에서 하면 '쇼' 이고 전시장에서 하면 '예술' 로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예술이 뭔데?"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었고 이 작품으로 2019년 파리시 초대로 '라 뉘 블랑쉬' 선정 작가가 되어 전시하였고, 엔터테이너로서는 처음으로 광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레드' 작품이 대형 파사드에 미디어아트로 전시가 되었다. 결국 '쇼' 이고 '그게 곧 '예술'인 현대미술인 듯하다.
아무튼 서두에 거론한 두 얼굴의 겉과 속이 다른 사람한테 내 아티스트가 무시 받았던 기억에 화가 나고, 주위 동료와 타인에 대해 배려가 없는 사람을 계속해서 방송에서 우연히라도 보게 될까 걱정이다. 반짝하는 가쉽처럼 이슈가 사라지고 또 아무런 일 없었던 것처럼 그 사람을 방송에서 접하게 되는 것이 정말 싫다.
당신의 자유지만... 그 때 나도 당신한테 묻고 싶었던걸 이제서야 물어볼까해.
"그렇게 그림 잘 그리는 당신은 그림만 그리지 왜 자꾸 방송에 나오나요?"
#근데84년생이여서84여몸무게가84여아이큐가84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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