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충격의 퇴진이다.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7일 고척 NC전 패배 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 구단에 따르면 손 감독은 7일 경기 후 김치현 단장에게 사퇴의사를 밝혔다. 구단은 8일 내부 회의를 거쳐 손 감독의 사퇴를 수용했다. 김창현 퀄리티컨트롤 코치가 8일 고척 NC전부터 감독대행을 맡는다.
손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팬들에게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했다. 담당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서는 "아직 역량이 부족했고, 채울 것이 많아 사퇴하게 됐다. 더 공부하고 노력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라고 했다.
키움은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73승58패1무로 3위다. 9월 12승1무14패로 주춤했고, 10월에도 2승3패다. 전반적으로 작년에 비해 경기력이 좋지 않은 건 맞다. 특히 타선의 응집력이 작년보다 떨어지면서 눈에 띄게 고전해왔다.
다만, '성적 부진'이라는 말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9월 이후 주춤해도 여전히 키움은 3위를 달린다. 최근 5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지만,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지난해에도 키움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손 감독은 올해 키움과 2년 계약했다. 시즌 초반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대체로 무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감독 1년차에 팀을 3위에 올려놨으니 무난한 출발로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계약기간을 반도 채우지 못하고 시즌 도중에 지휘봉을 놓았다. 그것도 NC와의 홈 3연전 도중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보통 감독의 사퇴는(혹은 경질) 시즌이 끝나고 발표되는 경우가 많다. 시즌 도중 사퇴할 경우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발표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손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는 상당히 충격적이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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