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잔여연봉을 보전하기로 했다."
손혁 감독은 2019시즌 후 키움 히어로즈와 2년 총액 6억원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의 조건이다. 그런 손혁 감독은 7일 고척 NC전 패배 후 최근 팀의 지지부진한 행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보통 프로스포츠에서 감독이 자진 사퇴하면 잔여연봉을 보전해주지 않는다. 말 그대로 스스로 물러난 것이기 때문이다. 구단이 감독을 '경질'해야 위로의 의미를 담아 잔여연봉을 보전한다.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그러나 한국 프로스포츠의 문화가 그렇다.
그러나 키움은 손 감독에게 2021년까지의 연봉을 모두 보전하기로 했다. 즉, 손 감독은 내년까지 총 6억원의 금액을 모두 수령하게 된다. 이례적이다. 김치현 단장은 8일 고척 NC전을 앞두고 "사실 취임한 뒤 감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는데 한번도 불평이나 불만을 내비친 적이 없었다. 잔여연봉 보전은 해드려야 한다"라고 했다.
일각에선 손 감독의 사퇴를 두고 구단 고위층의 입김 혹은 외압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낸다. 실제 지난 몇 년간 이 구단은 몇 차례 이런 의혹을 받았다. 물론 그때마다 구단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해왔다.
김 단장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이유를 댈 수 있는 게 없다. (외압 혹은 입김) 그렇지 않다. 감독님과 인연이 오래 됐고 야구관이 맞지 않는 것도 아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게 없다. 결정은 이렇게 했지만, 서로 아쉬워하고 미안해했다. '계속 연락하자'. '코로나19가 끝나면 밖에서 보자.'라며 '좋게 마무리했다"라고 했다.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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