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끝내기안타’ LG, 삼성 꺾고 2연승…박용택 최다경기 신기록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뒷심을 발휘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0 신승을 따냈다.

신민재가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터뜨렸다. 선발 등판한 정찬헌은 비록 승을 챙기진 못했지만,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팀 승리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박용택(1타수 1안타)은 대타로 출장, 통산 2,224경기를 소화해 이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였던 LG는 2연승을 질주, 5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 1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8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LG는 정찬헌이 1~2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LG 타선 역시 삼성 마운드를 공략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3회말 2사 만루서 김현수가 침묵했고, 6회말에는 1사 1루서 채은성이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겼다.

7회초 2사 1, 3루 위기서 대타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위기서 벗어난 LG는 이후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8회초 삼성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한 LG는 9회초 진해수-정우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총동원해 삼성의 공세를 막았다.

LG가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9회말이었다. 김민성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안타를 때린데 이어 유강남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맞은 1사 1, 2루 찬스. LG는 대타 김호은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이어 신민재가 이상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를 2연승으로 이끈 끝내기안타였다.

[신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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