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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에 약했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면모다. 삼성 라이온즈 최채흥이 유독 LG에 강한 ‘LG킬러’로 거듭났다.
최채흥은 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이 접전 끝에 0-1로 패했지만, 최채흥의 구위가 위력적이었던 것만큼은 분명했던 바다.
최채흥은 올 시즌에 LG를 상대로 유쾌한 추억을 만든 바 있다. 지난달 13일 9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 삼성의 승리를 이끈 것. 최채흥이 KBO리그 데뷔 3년 만에 따낸 첫 완봉승이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최채흥은 5월 20일 LG전서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승을 챙겼다. 4경기(선발 1경기)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6.00에 그쳤던 지난 시즌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이었다.
최채흥은 LG전 마지막 등판에서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말 2사 만루서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처리하는 등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것. 비록 투구수가 급격히 늘어난 탓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진 못했지만, 선발투수로서 본연의 임무는 충분히 해낸 경기였다. 최채흥은 총 9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5개) 최고구속은 144km였다.
최채흥은 삼성 타선이 정찬헌을 공략하는 데에 실패, 승을 챙기진 못했다. 하지만 LG에 강하다는 면모만큼은 유지했다. 최채흥은 올 시즌 LG전 3경기에서 총 2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실점(1자책)만 범했다. 평균 자책점은 0.36. 그야말로 ‘LG킬러’다.
관건은 데뷔 첫 10승 달성 여부다. 최채흥은 8일 LG전 포함 최근 5경기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안정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삼성은 정규시즌 종료까지 단 16경기 남겨두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최채흥은 향후 3경기 더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 단계 성장한 최채흥이 상징적인 기록인 10승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최채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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