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고아성 "박혜수, 'K팝스타' 나올 때부터 팬이었다…이솜 연기 열정 놀라워"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고아성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이솜, 박혜수에 대해 말했다.

고아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1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 차, 업무 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 이자영(고아성)·정유나(이솜)·심보람(박혜수)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회사라는 거대한 장벽에 맞선 세 친구의 포기를 모르는 용기로 함께 이뤄낸 성장, 연대, 우정을 그려냈다.

고아성은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아성이 연기한 이자영은 상고 출신의 8년 차 사원으로, 웬만한 보고서도 척척 쓸 만큼 실무 능력은 대졸 대리 보다 나은 베테랑이다. 그러나 현실은 12초 만에 커피, 프림, 설탕을 취향별로 딱딱 맞춰 10잔을 타는 신기록 보유자.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우연히 폐수 무단 방류 현장을 목격한 자영은 오지랖과, 포기를 모르는 뚝심으로 회사가 덮으려는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이날 고아성은 이솜, 박혜수와 '찐 친 케미'를 과시했다. 그는 "지방 촬영을 하면서 셋이 다 같이 있다가 각자 흩어지면 너무 심심하고 외로워진다. 그래서 다시 한방에 모이게 되는데 꼭 제 방에서 모인다. 다들 씻고 제 방에 자려고 온다. 함께 계속 수다를 떨다가 자고 그랬다. 나중에는 감독님께서 방 하나를 줄게라고 하셔서 그때부터 합숙하듯이 지냈다"라고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

고아성은 "셋이 다 스타일이 다르다. 이솜 언니는 정말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연기하는 사람이다. 놀랍고 멋있기도 했다"라며 "박혜수는 'K팝스타' 나올 때부터 팬이었다. 특히 '스윙키즈'에서 영어 연기를 보고 정말 감탄했었다. 언젠가 내가 영어 연기를 하게 된다면 저걸 토대로 배워야겠다 싶었다. 실제로 박혜수를 만나 보니 정말로 쿨한 사람이라 그 담백함이 연기에도 느껴진 것 같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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