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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전세계 클래식 팬들의 축제인 ‘2020 빈 필하모닉 썸머 나잇 콘서트’ 앨범이 10월 13일 발매됐다. ‘빈 필하모닉 여름음악회’는 여름의 시작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의 쉔브룬 궁전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클래식 축제로, 80여개 국가에서 TV 및 라디오를 통해 중계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아름다운 우물’이라는 뜻을 지닌 쇤브룬 궁전의 독특한 밤 풍경과 아름다운 별빛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0년 빈 필하모닉 여름밤 음악회는 특별한 상황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오케스트라 역사상 가장 긴 강제 휴식기를 보낸 결과 원래 5월이던 공연이 9월로 연기되었다.
올해 지휘를 맡은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현재 가장 각광받는 지휘자 중 한명이다. 그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네번째로 여름 음악회 지휘봉을 잡았다. 1997년 악단에 데뷔한 이래, 여름 밤 음악회는 2007년, 2011년, 2018년에 지휘했다.
지난 20여년 동안 악단과 엄청난 갈채를 받아온 성악가 요나스 카우프만은 올해 처음으로 여름 음악회에 초대 받았다. 베르테르: “어찌 나를 깨우는가”, 마리차 백작부인: “밤이 되면”, (빈에게 인사를) 투란도트: 누구도 잠 못 이루리” 로 여름 밤 음악회에 데뷔하여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9월 18일 성황리에 치루어진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특별한 주제 ‘사랑’에 바탕을 둔 레퍼토리로 구성되어 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장미의 기사”,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과 마스네 오페라 “베르테르” 등 다양한 연주곡이 선보여졌다.
빈 필하모닉의 ‘2020 빈 필하모닉 썸머 나잇 콘서트’는 DVD와 블루레이로도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소니뮤직]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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