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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뒷광고 논란’으로 사과했지만 집단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법무법인 한누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유투버 한혜연 등에 대한 뒷광고 피해 청구 사건’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할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한누리 측은 “이 사건은 광고주로부터 협찬 또는 광고의 의뢰를 받았음에도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마치 자신이 구매한 것처럼 제품을 추천한 유튜버 한혜연 씨 및 해당 제품의 광고주들을 상대로 구매자들이 입은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혜연 씨는 2020년 7월 17일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께 두 번 다시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채널이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뒷광고였음을 인정했다”며 “만약 구매자들이 유튜브에 소개된 제품이 광고임을 알았더라면 해당 제품을 구입하지 않았거나 제품을 접하는 신뢰 정도가 달랐을 것이다. 그러나 한혜연 씨가 추천하는 제품이 광고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많은 구매자들은 그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였다. 구매자들을 기망한 한혜연 씨 및 광고주들의 행태는 단순히 부도덕한 행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법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한혜연 씨는 다른 유튜버들과 달리 묵시적으로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자신이 구입하고 추천한 것이라며 구매자들을 기망한 점이 크다”며 “저희 한누리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집단소송클리닉 참여 학생들은 한혜연 씨의 유튜브를 보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구매자들을 모아 한혜연 씨 및 광고주들을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제기하여 잘못된 광고 행태에 경종을 울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누리 측은 10월 1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소송 참여가 가능하다며 한혜연의 ‘슈스스TV’ 채널 영상 중 광고 상품이 포함됐던 영상 목록과 참여 방법 등을 설명했다.
앞서 한혜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슈스스TV’의 ‘내돈내산(내가 돈주고 내가 산)’ 등의 코너를 통해 다양한 상품의 후기를 전하고 추천했다. 하지만 선보였던 물품 중 PPL 광고 협찬 제품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한혜연이 직접 사과했다. 한혜연은 지난 7월 ‘슈스스TV’에 올라온 영상을 통해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 여러분이 ‘슈스스TV’에 기대하신 만큼 실망도 너무 크신 것 같아서 제가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떻게 표현하고 전달 드려야 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슈스스TV’는 부족하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라든지 지식, 정보들을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만들어나가는 채널이었는데 그 과정 중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서 너무 죄송하고, 돌이킬 순 없지만 스스로한테도 정말 많이 실망하고 여러분이 올려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보면서 많은 걸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여러분께 두 번 다시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그런 채널이 되도록 더 철저하게 관리하고 지키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너무 죄송하고 여러분의 질타와 많은 글들을 제가 잘 읽고 다시 한번 새기면서 더 좋은 채널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슈스스TV’가 되도록 하겠다. 너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슈스스TV’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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