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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유튜브 스타인 이근 대위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를 앞다퉈 섭외하던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4일 JTBC '장르만 코미디' 측은 마이데일리에 "이번주 방송분에 포함된 이근 대위 관련 에피소드는 삭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예정된 촬영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인기 유튜브 채널인 '와썹맨 시즌2' 측은 이근 대위가 게스트로 참여한 12회 콘텐츠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디스커버리채널 코리아 '서바이블' 측도 관련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광고계도 마찬가지다. 밀리터리 버거 출시와 함께 이근 대위를 모델로 활용하던 롯데리아 측도 논란 이후 관련 콘텐츠를 삭제, 비공개 처리했다.
이근 대위는 웹예능 '가짜 사나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인물이다. 그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동시에 과거 채무, 성추행, 폭행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
이 중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이근은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이다. 처벌을 받은 적 있다. 당시 저는 어떤 여성분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약식 재판으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항소했으나 기각됐다"면서도 "저는 명백히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제 스스로의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한 심정이며 인정할 수 없고 아쉽고 끔찍하다. 참 작게나마 유명해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사진 = 이근 대위 유튜브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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