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멀티이닝을 썼어야 했나?’라는 복기도 했지만,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다. 최대한 멀티이닝은 지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김창현 감독대행이 안우진에게 한 타자만 맡긴 배경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연패 탈출을 노린다.
키움은 지난 13일 맞대결에서 3-7로 패, 5위로 내려앉았다. 필승카드인 에릭 요키시가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요키시의 투구에 대해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제구가 안 됐다. 박동원과 경기 도중 얘기했는데 투심 무브먼트가 바뀌었다고 했다. 투심의 무브먼트가 커터처럼 떨어졌다. 다만, 2회까지 50개의 공을 던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닝을 잘 끌고 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팽팽한 접전이 전개됐다. 키움 역시 2-4로 뒤진 6회말 2사 1, 2루 위기서 안우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기도 했다. 안우진은 폭투를 범해 2사 2, 3루에 몰렸지만, 멜 로하스 주니어를 루킹 삼진 처리해 위기서 벗어났다.
다만, 키움은 9개의 공을 던진 안우진을 대신해 7회말에 김상수를 투입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이에 대해 “경기가 끝난 후 ‘멀티이닝을 썼어야 했나?’라는 복기도 했지만, 부상 전력이 있는 선수다. 최대한 멀티이닝은 지양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라고 전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이어 “멀티이닝은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진다는 선수가 많았다. 내가 인터뷰한 선수 중에는 한 이닝 20개, 두 이닝 걸쳐 10개-10개 투구 중 후자가 더 힘들다고 한 선수가 약 70%였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워밍업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는 얘기를 했다. 그래서 멀티이닝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김창현 감독대행.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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