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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0승 노렸던 KT 배제성, 3⅔이닝 3실점…투구수 92개 발목

시간2020-10-14 19:51:39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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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2년 연속 10승을 노렸던 KT 위즈 배제성이 4이닝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셈이 됐다.

배제성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배제성은 3⅔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배제성은 1회초부터 많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3루타를 허용, 무사 3루에 몰린 배제성은 서건창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그 사이 첫 실점을 범했다. 이어 김하성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후 박병호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 상황은 2사 1루. 배제성은 이정후(2루타)-김혜성(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만루서 에디슨 러셀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1회초를 마쳤다. 다만, 1회초 배제성의 투구수는 33개에 달했다.

배제성은 KT가 2-1로 전세를 뒤집은 후 맞은 2회초에도 많은 공을 던졌다. 실책이 발단이 됐다. 선두타자 박동원의 포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포수 허도환이 포구에 실패한 것. 이후 폭투,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3루. 배제성은 박준태에게 1타점을 허용했다. 이후 서건창-김하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배제성은 2사 1, 2루서 박병호의 루킹 삼진을 유도, 길었던 2회초를 끝냈다. 배제성은 2회초까지 무려 67개의 공을 던졌다.

배제성은 3회초 이정후(2루수 땅볼)-김혜성(유격수 땅볼)-러셀(우익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4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박동원(좌익수 파울플라이)-전병우(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상대로 손쉽게 2아웃을 따냈지만, 박준태-서건창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1, 2루 위기. 배제성은 김하성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KT는 2-3으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서 하준호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하준호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배제성의 최종기록은 3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배제성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9승 4패 평균 자책점 4.05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9차례 작성했으며, 최근 2연승 및 키움전 2연승 중이었다. 하지만 14일 키움전에서는 경기 초반 많은 투구수를 소화한 여파로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배제성.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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