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불안했던 출발을 딛고 제몫을 했다. 7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최원태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번타자(수)로 선발 등판,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최원태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키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를 삼진 처리했지만, 황재균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1사 1루. 최원태는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맞았다. 강백호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분위기를 전환한 최원태는 문상철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조용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1회말을 마쳤다.
최원태는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회말 강민국(유격수 땅볼)-허도환(2루수 땅볼)-심우준(투수 땅볼)을 삼자범퇴 처리한 최원태는 3회말에도 배정대(유격수 땅볼)-황재균(3루수 땅볼)-로하스(좌익수 플라이)를 깔끔하게 봉쇄, 투구수 부담을 줄였다.
최원태는 키움이 3-2로 앞선 4회말 역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문상철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조용호는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며 4회말을 끝냈다. 기세가 오른 최원태는 5회초 강민국(유격수 땅볼)-허도환(삼진)-심우준(2루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말에도 배정대(중견수 플라이)-황재균(중견수 플라이)-로하스(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로 막은 최원태는 키움이 5-2로 앞선 7회말 위기를 맞았다. 강백호(중견수 플라이)-문상철(유격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조용호(안타)-대타 김민혁(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최원태는 대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원태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키움은 5-3으로 쫓긴 7회말 2사 1, 2루서 안우진을 구원투수로 투입, 더 이상의 실점 없이 7회말을 매듭지었다.
한편,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0경기에서 6승 6패 평균 자책점 5.14를 남겼다. 2연패 중이었지만, KT를 상대로는 지난 시즌 포함 3연승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던 터였다.
[최원태.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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