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키움이 김하성의 화력, 최원태의 호투를 묶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키움은 2연패에서 탈출, 4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 없는 5위를 유지했다. 또한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2위 KT는 2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3위 LG와의 승차는 0.5경기가 유지됐다.
선발 등판한 최원태가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은 결승타를 터뜨리는 등 개인 첫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박준태(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의 6경기 연속 득점 행진도 이어졌다.
1회초 박준태의 3루타에 이은 서건창의 1타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키움은 1회말에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홈런을 맞은 것.
하지만 키움은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포수 허도환의 포구 실책에 이은 폭투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전병우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맞은 1사 3루 찬스. 키움은 박준태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전병우는 홈을 밟았다.
3회초 숨을 고른 키움 타선은 경기 중반에 활기를 되찾았다. 2사 이후 박준태-서건창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찬스를 만든 키움은 김하성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키움은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5회초 2사 만루서 박준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하성이 손동현을 상대로 비거리 115m 솔로홈런을 때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최원태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키움은 7회말에 위기를 맞았다. 2사 이후 조용호(안타)-대타 김민혁(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2사 1, 2루. 키움은 대타 유한준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맞아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키움은 8회말 KT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급한 불을 껐다. 키움은 이어 9회말 투입한 마무리투수 조상우도 1사 1, 2루 위기서 KT 타선을 봉쇄, 접전을 재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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