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2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두산은 최근 2연승, 홈 6연승을 달리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72승 4무 57패.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43승 2무 88패가 됐다.
두산은 선발 크리스 플렉센이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이승진-이영하가 뒤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이승진. 이영하는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민우는 7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10패(5승)째를 당했다. 정진호의 2안타는 패배에 빛을 보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 차지였다. 1회 선두 이용규가 8구 끝 볼넷을 골라낸 뒤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진호도 플렉센의 8번째 공을 노려 좌전안타로 연결하며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김민하가 9구 끝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1타점 내야땅볼로 1-0 리드를 만들었다.
두산이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최주환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냈다.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로 상황이 바뀌었고, 오재일이 1타점 동점 내야땅볼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선두 박건우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박세혁의 번트실패에 이어 1루에서 견제사를 당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정수빈이 볼넷과 돌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김재호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절묘한 적시타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결승타가 나온 순간이었다.
한화는 마지막 9회초 노시환의 볼넷, 브랜든 반즈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을 묶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오선진이 삼진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부터 김재호-크리스 플렉센-정수빈-이승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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