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3출루 1득점’ 탬파베이, 휴스턴 따돌리며 12년 만에 WS 진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비극은 없었다. 탬파베이가 리버스 스윕 위기에서 벗어나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3승을 선점한 후 4~6차전서 내리 패배, 리버스 스윕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극적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오른 것은 2008년 이후 12년만이자 창단 이후 2번째 성과였다.

랜디 아로자레나(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쏘아 올렸고, 선발 등판한 찰리 모튼은 5⅔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하며 승을 챙겼다.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 역시 교체되기 전까지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1회초 2사 1루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탬파베이는 1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매뉴얼 마르고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탬파베이는 브랜든 로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서 오라제라네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탬파베이는 2회말에 추가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조이 웬들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맞은 1사 상황. 탬파베이는 마이크 주니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모튼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줄곧 리드를 이어간 탬파베이는 6회말에 승기를 잡는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최지만의 안타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을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탬파베이는 웬들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1사 1, 3루서 주니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7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병살타를 유도, 리드를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8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탬파베이는 2사 1, 3루서 투입한 피터 페어뱅크스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놓인 2사 만루서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이어진 2사 1, 2루서 알렉스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 처리, 위기에서 벗어난 탬파베이는 4-2로 맞은 9회초 휴스턴 타선을 봉쇄하며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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