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IA의 외국인 3인방은 내년에도 KIA 유니폼을 입고 뛸까.
KIA는 30홈런 100타점 시즌을 마크한 프레스턴 터커,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남긴 애런 브룩스, 10승 투수 반열에 오른 드류 가뇽까지 외국인선수 3인방이 고르게 활약을 보여줬다.
과연 이들 중 누가 내년에도 KIA에서 뛸 수 있을까. 그리고 이들을 바라보는 맷 윌리엄스 감독의 시선은 어떨까.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앞두고 "브룩스는 시즌 내내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가 세 손가락 안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고 직전에는 1~2위를 다퉜다"라면서 "브룩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물론 가족과 관련된 상황이 있어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불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브룩스는 '스탯티즈' 기준 WAR 7.14로 리그 전체 3위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족이 사고를 입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 내년에도 KIA에서 뛸지는 미지수다.
이어 윌리엄스 감독은 "터커는 11경기가 남은 상황에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했는데 생산성이 좋은 시즌을 보낸 타자라 생각한다. 터커가 1년 반 동안 리그에 많이 적응했고 상대 투수들을 많이 파악했기 때문에 충분히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끝으로 가뇽에 대해서는 "가끔씩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반대로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투구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 1년 동안 경험하면서 KBO 리그와 타자들을 알게 되고 다시 돌아온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라고 평가했다.
윌리엄스 감독이 보는 또다른 변수는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을 하는 시점이 다가올 때 어떤 선수들이 얼마나 시장에 나올지 달라지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 있다"라는 윌리엄스 감독은 "우리가 갖고 있는 외국인선수 3명은 언제든지 본인 기량을 보여줄 능력을 가진 선수라 말씀드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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