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대투수' 양현종(32·KIA 타이거즈)이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하는 완벽 피칭을 선보였다.
'타이거즈 레전드'인 선동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통산 146승을 뛰어넘는 통산 147승째를 따낸 양현종. 그 내용은 완벽했다. 양현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한 빠른 공을 앞세워 L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 양현종은 올 시즌 최고 피칭으로 팀의 5강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양현종은 "코칭스태프의 결정이다. 나도 완봉 욕심이 있었지만 이미 (박)준표가 준비하고 있었다. 내가 욕심을 부렸다가는 준표에게도 피해가 갈 것 같았다. 팀에서 관리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IA는 5강 뒤집기를 위해서는 많은 분발을 필요로 한다. 양현종은 "정말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면 결과를 떠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것"이라면서 "나도 지금 선발로테이션대로 끝까지 갈 것 같다. 이닝에 대한 욕심이 있어 끝까지 던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이야기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의 생각은 어떨까. "지금은 여러 이야기 나오고 있지만 시즌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신중함을 보인 양현종은 "지금 시점에서 (해외 진출에 대해) 거론하면 팀에 미안함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KIA 선발 양현종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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