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한다. 일찌감치 구단과 포스팅시스템에 도전하기로 합의했다. 김하성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파악도 끝난 상태다. 올 시즌 ESPN을 통해 김하성의 커리어하이를 생생히 지켜봤다.
136경기서 타율 0.309 30홈런(5위) 109타점(4위) 110득점(2위) 23도루(5위). OPS 0.930(9위)에 득점권타율 0.319. 리그 최정상급 성적이다. 정확성과 장타력, 기동력, 강력한 어깨와 좋은 수비력을 두루 지녔다.
간혹 쉬운 타구에 실책도 범한다. 그러나 중앙내야수로서 기본적인 센스와 안정감이 있다. 오히려 에디슨 러셀의 입단으로 3루수까지 가능한 걸 어필한 게 수확이다. 여러모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미를 당길만한 상황이다.
이정후는 16일 고척 두산전 직후 "하성이 형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형의 모든 능력을 볼 때 5툴 플레이어라고 말할 수 있다. 작년에 시상식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싶다고 할 때부터 계속 지켜봤다. 올 시즌 초반 안 좋았을 때도 다 이겨내는 걸 봤다"라고 했다.
최근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포스팅과 맞물려 김하성이 더 자주 거론될 수 있다.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도 펀치력을 갖춘 유격수는 귀하다.
김하성의 또 다른 장점은 멘탈이다. 올 시즌 도중 "예전에는 실책을 하면 타격할 때 신경이 쓰였는데 이젠 그렇지 않다"라고 한 적이 있었다. 결정적 실책을 하면 타격에서 위축되는 선수가 적지 않다. 그러나 김하성은 냉정하다. 좋지 않은 장면을 빨리 잊고 다음 플레이에 집중하는 건 야구 선수에게 상당히 중요하다.
이정후는 "하성이 형은 멘탈도 메이저리그 급이다. 모든 걸 갖췄다. 메이저리그에 가도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창현 감독대행 역시 "포스팅 얘기가 나오면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 텐데 김하성은 멘탈도 굉장히 강하다. 이상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좀 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노력과 성장, 큰 무대를 향한 준비는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의욕도 자극한다. 이정후는 해외진출에 대해 "너무 먼 얘기다. 아직 (포스팅이 가능한 시점)3년이란 시간이 남아있다. 그 기간에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우고 성장하느냐에 달렸다. 하성이 형의 나이가 되고 더 완벽해지면 해외진출을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더 성장해야 한다.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김하성(위), 김하성과 이정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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