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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샘 해밍턴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 샘 해밍턴이 출연했다.
최근 폭풍 감량으로 화제가 됐던 샘 해밍턴. 샘 해밍턴은 “계산하면 두 명 나갔다. 윌리엄하고 벤틀리 나갔다. 둘이 합치면 30kg 되니까”라고 말했다. 4개월간 다이어트를 했다는 샘 해밍턴은 “다이어트하면 힘들 때도 있고 안 힘들 때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고비를 잘 버티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를 한 계기에 대해 묻자 샘 해밍턴은 “무엇보다도 오래 살고 싶어서 그랬다. 아이들을 좀 늦게 낳은 편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노력해야 한다. 성인병이나 이런 거 가까이 안 오게끔, 어떻게든 좀 멈추려고”라고 답했다. 이어 “20대부터 고혈압이 있었다. 20년 동안 약 먹고 있는데 혈압은 많이 좋아졌고 콜레스테롤이나 다른 부분에서 많이 좋아졌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샘 해밍턴이 약간 기운 없어 보인다고 말하기도. 샘 해밍턴은 “그런 이야기 많이 듣기는 한다”며 현재도 다이어트 중이라 전했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에 도전해볼까 하고 있다”라며 다이어트 최종 목표를 공개했다.
‘직업의 섬세한 세계’ 시그니처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 샘 해밍턴은 “먹고 살 수 있는 만큼 번다”며 “예전에 월셋집에서 살았다. 한 2년 전 전세로 갔다”고 말했다.
박명수가 아이들 광고가 도움이 되냐고 묻자 “충분히”라고 답한 샘 해밍턴은 “그 부분에서 도움보다 앞으로 갈 길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통장 따로 있으니까”라고 아이들 수입을 따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나중에 아이들 컸을 때 깜짝 놀랄 것”이라며 성인이 된 후 모은 돈을 주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박명수가 윌리엄과 벤틀리가 “기본적으로 한국말 하고 영어 하겠다”고 하기도. 샘 해밍턴은 “윌리엄은 웬만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는 정도 됐다. 자기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다 알아듣는다. 벤틀리는 영어로 말하기 시작했다. 둘 다 한국말 먼저 했고 갈수록 영어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이 아내보다 더 영어를 잘한다고.
샘 해밍턴은 자신에게 자식 복이란 “운명”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전에 이태원에 점 보러 갔다. 자식 없는 팔자라고 하더라. 그때 벌써 애들이 있었다. 첫째가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운명인 것 같다”며 와이프와도 힘들게 만났다면서 “잘 만났고, 안 만났다면 인생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해봤다. 자식 복은 저한테 운명인 것 같다. 너무 고맙다. 윌리엄하고 벤틀리한테”라고 밝혔다.
박명수는 벤틀리의 한국 이름 ‘정우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샘 해밍턴은 “일단 와이프 성이 정이라 정으로 갔다. 여러모로 생각해봤다. 영어로 생각했을 때 받침 없는 게 편한 것 같다. 그리고 정우성 씨 있지 않나. 굉장히 잘 생겼고 훌륭한 분이기 때문에 정우성 씨 10% 정도만 돼도 좋겠다”고 말했다.
‘샘에게 1호 외국인 개그맨이란?’이라는 질문에 “자부심”이라고 답하기도. 샘 해밍턴은 “더 이상의 1호는 없다. 최초는 뺏길 수 없는 것”이라며 “작년에 최초 외국인 대상, 2년 전에 외국인 최초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중에 제가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른 외국인이 와서 활동할 수 있겠지만 1호는 제가 잡았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박명수가 “본인 나라 호주에 미안하지 않냐. 그 좋은 재능을 호주에서 보여야 되는데 한국에서 하고 있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자 샘 해밍턴이 “전혀 미안하지 않다. 솔직히 조금 실망했다”며 “이 정도 한국에서 활동했으면 호주에서 1년에 인터뷰 한 두 개 정도 들어와야 되는데. 미국이었으면 벌써 호주에서 모르는 사람 없는 정도였을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수상 후 눈물을 보였던 샘 해밍턴. 그는 “봉준호 감독님처럼 미국 가서 아카데미 상 받는 느낌인 것이지 않나. 타국에서 그렇게 받으니까 느낌이 굉장히 달랐다. 방탄소년단이 빌보드에서 상 받는 거랑 똑같다”며 타국에서 수상했을 때의 감격을 전했다.
또 ‘샘에게 아내 정유미란?’이라는 질문에 샘 해밍턴은 “베프. 제일 친한 친구”라며 “애인이면서 와이프면서 제일 친한 친구이면서 모든 고민 같이 덜고 좋을 때 같이 공유하고 싶고 그런 존재감”이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샘 해밍턴은 배우로 할리우드에 진출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예전부터 준비 중이었다고. 그는 “사람은 늘 도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도전해야 나중에 후회가 없다. 할리우드 가서 도전해보고 싶다. 실패해도 괜찮다. 죽을 때까지 ‘내가 할리우드 가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만 하면 고통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해도 한국과 미국을 왔다 갔다 하며 활동하겠지만 “호주는 안 갈 것 같다. 호주가 나를 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많이 서운하다”라고 뒤끝 있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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